베트남 여행기

[베트남 맛집] 하노이 40년 전통의 바잉똠(새우튀김) 맛집, 냐항타잉마이

혠안 2024. 11.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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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트남에 살고 있는 혠안입니다.

오늘은 하노이 서호 근처의 명물인 음식 바잉똠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지난번에 하노이의 명소중에서 서호 사당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 이 전통있는 바잉똠 맛집은 바로 그 서호 사당(Phủ Tây Hồ) 바로 앞에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만약 서호사당을 방문하신다면 바잉똠까지 같이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지난번 포스팅 둘러보기
https://hienan-story.tistory.com/m/entry/%EB%B2%A0%ED%8A%B8%EB%82%A8-%EC%97%AC%ED%96%89-%EB%B2%A0%ED%8A%B8%EB%82%A8-%EC%88%98%EB%8F%84-%ED%95%98%EB%85%B8%EC%9D%B4-%EB%AA%85%EC%86%8C-%EC%84%9C%ED%98%B8-%EC%82%AC%EB%8B%B9Ph%E1%BB%A7-T%C3%A2y-H%E1%BB%93

[베트남 여행] 베트남 수도 하노이 명소 - 서호 사당(Phủ Tây Hồ)

안녕하세요, 베트남에 머무는 혠안입니다!하노이에서 제일 크고 아름다운 호수인 서호 근처에 머무면서 근처의 명소를 찾아 다녀왔는데요,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베트남에는 정말

hienan-story.com


아, 사실 바잉똠이 유명한 식당이 한군데 더 있는데 그 곳은 마찬가지로 서호의 명소 중 하나인 쩐꾸옥 사원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예전부터 서호에서 잡은 새우를 가지고 이 바잉똠을 만들었기 때문에 서호 근처에 유명한 식당이 많은 것 같아요. 쩐꾸옥 사원 건너편의 바잉똠집은 더 크고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라면 제가 간 곳은 식당의 크기는 크지 않고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현지 맛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 서호 사당 앞에 바잉똠 집들이 쭉 들어서 있어서 바잉똠 거리라고도 불리는데요, 원하는 식당을 골라 들어가면 됩니다.

그럼 먼저 바잉똠이 어떤 음식인지 설명해 드릴게요!
바잉똠은 새우를 얹은 밀가루 튀김으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음식입니다.
바잉똠의 주재료는 새우인데요, 똠이 베트남어로는 새우 + 바잉은 빵을 뜻해요. 이 음식은 밀가루 반죽 위에 신선한 새우를 올려 튀겨낸 음식입니다. 바삭한 튀김 옷과 새우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제공되는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야채에 싸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바잉똠을 주문하면 여러가지 채소와 느억맘소스가 같이 나오는데요,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것과 같이 바잉똠을 채소에 싸서 느억맘을 찍어드시면 됩니다. 제가 갔던 식당에서는 라이스페이퍼는 안나왔는데, 만약 라이스 페이퍼가 나오면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바잉똠을 넣고 마찬가지로 싸서 느억맘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바잉똠 식당을 추천합니다.
제가 간 식당은 타잉마이 레스토랑이었는데요, 베트남어로는  Nhà hàng Thanh Mai (냐항 타잉마이)이고 현지 친구가 오래전부터 유명한 맛집이라고 데려가주었어요.
여기서 파는 메뉴는 물론 바잉똠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긴했지만, 바잉똠은 사실 메인메뉴는 아니고 약간 간식같은 느낌이어서 다른 요리들도 많이 있었어요.
우렁이 쌀국수(분옥)과 우리가 잘아는 소고기 쌀국수, 분짜 등이 식사메뉴로 있었고 그 외에도 베트남식 샤브샤브(러우)라던지 각종 새 구이 요리들도 있었어요.

- 바잉똠 식당 추천: https://maps.app.goo.gl/3ckqKVkWxhKn6rAx7

Thanh Mai restaurant · Hanoi, Hanoi, Tây Hồ

www.google.com


근처에 다른 바잉똠 식당이 많았지만 친구의 추천이기도 했고, 여기는 내부에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했어요!
이런 현지 음식점중에 에어컨 있는 집이.. 장사 잘 되는 집입니다.. 맛집 보장 ㅎㅎ

냐항타잉마이 메뉴판

메뉴판을 보시면 분(쌀국수) 종류는 5만동(약 3천원 정도)이고, 바잉똠도 3개에 6만동이며 다른 음식도 요리가 아니라면 5만~6만동 정도로 저렴한 현지 가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와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바잉똠과 바잉봇락, 놈보, 분옥을 먹었어요. 생각보다 많이 시켜먹었었네요 ㅎㅎ

하노이 가을 과일, 써우


먼저 음료가 나왔는데요, 이 음료는 하노이의 가을에 나오는 음료인데요. 과일이 써우라는 이름이라 느억(물)써우(과일)을 시키면 됩니다. 원래는 초록색인데 설탕에 절여 청을 만들었기 때문에 갈색으로 변한거고, 약간 매실같이 생겼지만 매실보다는 조금 더 딱딱하고 아주 셔요. 써우주스에서 저 과실을 꺼내 먹을 수 있는데 딱딱하고 셨습니다. 그래도 청으로 만들어서 중화된거지 실제로 신선한 과일을 먹으면 더더 신맛이 강해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일이지만 역시 하노이의 제철(?) 주스니 한번 마셔보았습니다.

바잉봇락(Bánh bột lọc)

제가 주문한 바잉봇락은 찹쌀과 같은 얇은 피에 고기, 버섯, 작은 새우를 넣고 쪄낸 음식이에요. 마찬가지로 느억맘에 찍어먹으면 겉은 쫄깃하고 안에는 고소한 새우가 들어있어 별미입니다. 후에에서 특산음식이라고 하여 처음 먹어보고 두번째로 먹어보는데 후에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하네요 ㅎㅎ

놈보(nộm bò)

놈보는 소고기 샐러드인데, 여기서 소고기는 육포입니다. 육포를 잘게 찢어 올리고 야채와 함께 먹는데 이것도 약간 느억맘 소스 계열인지 새콤한게 괜찮았어요. 약간 태국의 쏨땀 느낌이기도 한게 땅콩이 듬뿍 올라가 있고 얇게 썰은 당근, 그린파파야 그리고 애플민트도 들어있었어요. 식사전에 상큼하게 시작하기 좋은 샐러드 입니다.


분옥(bún ốc)


그리고 이 음식점은 분옥(우렁이 쌀국수)도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국물이 새콤하고 우렁이가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새콤한 국물 맛은 토마토 베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우렁이도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가 섞어서 들어가 있었어요, 노락색 네모난 음식의 정체는 튀긴 두부입니다. 저는 사실 먹었던 음식 중에 분옥이 제일 맛있었답니다.


바잉똠(bánh tôm)

저는 오히려 바잉똠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밀가루 반죽이 생각보다 커서 조금 느끼하고.. 상상했던 새우튀김의 맛이 전혀 아니었어요. 새우도 뭐랄까 부드러운 새우가 아니고 껍찔채로 튀겨져 있어서 그런지 살도 별로 없고 일본식 새우튀김을 생각한다면 많이 실망하실 것 같고, 음식이라기보다는 간식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서호에 바잉똠이 유명하고 서호 음식이라 현지인들도 타지인들이 하노이에 놀러오면 꼭 먹는 대표음식이라고 하니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서호에 가신다면 바잉똠을 한번 맛보고 오시는걸 추천해 드릴게요! 그리고 식사로는 분옥을 꼭 드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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