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 호치민 2주살기11 - 스윙댄스 수요일 소셜타임 출빠
지난번에 토요일 소셜에 갔었는데, 그때 이벤트 주최자(?)급 되는 친구가 수요일은 사람도 더 많이 오고 다른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이야기해주어서 호치민에 머무는 동안 수요일 출빠를 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호치민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수요일이 두번 있었어서 출빠를 두번이나 할 수 있었다.
다만 원래 소피텔에 있는 바에서 수요 소셜타임을 진행하는데, 내가 호치민에 있었던 기간중에
수요 소셜이 한번은 토요일 소셜하는 장소에서 열렸고, 한번은 소피텔에서 열렸다.
첫번째 수요일 소셜에 갔을 때는 살짝 실망한게, 장소가 토요일과 동일한 곳이었고 바로 직전에 비가 엄청 쏟아져서 그런지 토요일에 왔을 때보다도 더 한산했다 ㅜ 물론 덕분에 토요일에 왔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춤을 출 수 있었고,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리더들하고 두번 이상 춤을 춰서 얼굴도 좀 익혔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첫번째 수요일 출빠는 마무리..
주최하는 그룹이 다른건지 토요일과 수요일 스윙댄스 소셜의 인스타 계정이 다르다. 수요일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 호치민 수요일 소셜타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aigonswingcats?igsh=M2V5bDZjMGx3a3By
- 스윙댄스 수요일 소셜 장소 : https://maps.app.goo.gl/Q74fjiwKZdjr9uh1A
두번째 수요일 소셜은 원래 장소인 소피텔의 Boudoir Lounge 바에서 열려서 처음으로 가보았다.
오,, 토요일에 갔던 곳 보다 고급지고 훨씬 넓었다. 물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나머지는 소파와 좌석들이 있긴했지만 호텔에 달려있는 라운지 바인데 이 곳에서 소셜을 한다니 분위기 자체가 신기하고 낭만적이었다.
토요일과 지난수 수요일과는 다르게 춤추러 온 사람이 정말 많았다. 물론 토요일에 봤던 얼굴들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고,, 두번 출빠를 하면서 한번도 못봤던 얼굴들도 많았다. 호치민은 분위기가 너무 좋은게.. 하노이에서 수요일 소셜을 그래도 몇 번 갔는데 얼굴을 이제야 좀 익히기도 하고, 뭔가 계속 데면데면한 느낌인데 여기는 사람들이 정말 쾌활하고 발랄(?)하다. 그래서 이제 세번째 정도 가니 다들 인사도 해주고 반겨주어서 넘 정다운 느낌... 호치민 좋아... 하노이 싫어..ㅠ.ㅠ
지난주 수요일에 오긴했지만 소피텔은 처음이니까 또 처음 온 것 처럼 Visitor JAM을 시켜서 나가서 나는 한국에서온 누구누구야 소개도 하고 사람들하고 춤도 번갈아가면서 췄다 ㅎㅎ 호치민에 있었으면 여기 사람들하고 정말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아냐 그래도 나의 본거지인 하노이를 좋아해줘야지.....(흑)
여기도 입장료는 10만동이고, 10만동을 내면 맥주나 칵테일이나 와인까지도 한잔 주문할 수 있어서 비싼가격은 아닌 것 같다. 나는 화이트 와인을 한 잔 주문해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한번씩 홀딩하고.. 여긴 정말 낭만있는 도시이군.
해외에 나와서 춤을 추면 좋은게,, 한국에서는 뭔가 딱 정석이 있고 그 정석을 하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는데 해외에서는 그런것보다 자신의 필링(???)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더 즐겁고 더 다채롭게 춤을 추는 느낌이다. 그런데 하노이는 잘 추는 팔뤄 리더들이 호치민보다 많긴 하지만 약간은 한국의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여하튼 스윙댄스를 이렇게 오래 출 줄은 몰랐는데 여기서도 스윙을 하고 있다니 내 자신이 신기하다 ㅋㅋ 한동안 안추고 있다가도 또 어디가서 기회가 되면 그냥 가서 출빠하고 춤출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다.
오늘의 출빠 이야기 끝.
호치민을 방문하는 스윙댄서, 린디하퍼는 꼭 수요일 소셜타임에 참여해보세요! 분위기도 좋고 잘 못춰도 같이 즐겁게 춤출 수 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