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기

[베트남 여행] 다낭 여행기1 - 오행산 엘리베이터를 타고 등반하기

혠안 2024. 11. 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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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혠안입니다.

몇 년전에 베트남 여행으로 구남친(현남편)과 다낭 여행을 왔었는데, 그 이후로 두번째 방문한 다낭입니다.
그 때는 바나힐도 이제 막 랜드마크인 두 손 모양을 상이 있는 다리를 만들었을 때라 아직 좀 도시가 휑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몇 년만에 다시 오니 호텔들도 더 많이 생기고 식당들도 많아지고 화려해져서 베트남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번 여행에는 가보지 못했던 오행산을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1. 다낭 오행산은 어떤 곳인가요?

다낭의 오행산(오산 또는 베트남어로 응우한선)은 다섯 개의 대리석과 석회암으로 된 언덕들이 모여 이루어진 지역으로, 각각 금, 목, 수, 화, 토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상징하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것 같아요. 베트남에서 종교적, 역사적 의미를 지닌 명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다낭에서 가볼만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오행산은 수백만 년 전 해양 석회암이 융기되며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행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비석


오행산은 역사적으로 불교와 힌두교, 도교 신자들이 경배하던 성지로 여겨졌습니다. 오행산을 등산하다보면 여러 사원과 동굴이 자리해 있으며,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베트콩의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쟁 중에는 탁월한 은신처 역할을 해, 아직도 동굴 내부에서 당시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오행산 탐방하신다면 평균적으로 2-3시간 정도가 소요될거라고 예상하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만약 다섯 개의 산을 모두 탐방하는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주로 타우산과 수산이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므로 이 두 곳을 중점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오행산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알아 볼까요?

동굴안에 불상이 있는 절


- 동굴: 수산에는 흐엉 동굴, 암푸 동굴 등 여러 유명 동굴들이 있습니다. 흐엉 동굴은 '천국의 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암푸 동굴은 '지옥의 동굴'이라 불립니다. 동굴 내에 다양한 불상과 종교적 조각들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사원과 탑: 수산에는 링응 사원과 탑이 있으며, 불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성지로 여겨집니다. 특히 탑에서는 다낭 해변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 있는 포토 스팟입니다.
- 야외 조각과 불상: 산 곳곳에는 다양한 불교적 조각과 불상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불상들과 그 주변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전망대: 오행산의 정상에서는 다낭 시내와 해안가의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다만 오행산은 무료로 오를 수 없고 입장료를 받는데, 입장료는 1인당 40,000동(약 2,200원)입니다.

2. 오행산은 어떻게 갈 수 있나요?

오행산은 다낭 시내에서 약 10km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에서 택시나 오토바이, 버스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타면 약 15-20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출발하는 장소에 따라 15~20만동(8천원~만천원) 정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버스의 경우,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중간에 하차하는 방식으로 갈 수 있으며, 비용은 저렴하나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버스의 노선과 금액을 알려드릴테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다낭 시내에서 오행산(마블 마운틴)으로 이동하려면 다음과 같은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R16번 버스: 이 노선은 다낭 시내와 오행산을 직접 연결합니다. 다낭 시내의 주요 정류장에서 승차하여 오행산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외국인 기준으로 약 6천동(4백원)입니다.
- 01번 버스: 다낭과 호이안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중간에 오행산 근처를 경유합니다. 다낭 시내의 한시장 앞 등에서 승차하여 오행산 인근에서 하차할 수 있습니다. 이 노선의 버스 요금은 약 만팔천동(1천원)입니다.
* 구글 지도나 'Danabus' 앱을 활용하여 정류장 위치와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버스 도착 시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여유를 두고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 버스에 탑승하면 차장이 요금을 수금합니다. 목적지를 알려주고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 다낭 시내버스는 일반적으로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되며, 배차 간격은 10~20분 정도입니다.

저는 메리어트 리조트에 묵었는데, 메리어트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산이 오행산입니다. 그래서 걸어서 길만 건너고 약 5분정도 걸어가니 바로 오행산 매표소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메리어트 리조트를 묵는 분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오행산 엘리베이터 타보기!

오행산(마블 마운틴)은 그렇게 높지 않아 걸어올라가도 되긴 하지만 산 정상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면 더 편리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고, 편도는 15,000동(약 800원)이며, 왕복 이용 시 30,000동(약 1,600원)입니다.
저는 편도로 올라갈때만 구매했고 내려올 때는 오행산의 볼거리들을 즐기며 천천히 내려와서 굳이 엘리베이터를 탈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연세가 많으시거나 다리가 불편하시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행산 코스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있어요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걷지 않고 편하게 엘리베이터로 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 후 오행산에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다낭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ㅇㅣ 곳의 이름은 망해대(Vọng Hải Đài)인데, 정자 아래 비석이 있는 곳이 었고 그 앞으로는 다낭 시내와 해변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망해대는 오행산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로,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

아름다운 다낭 시내 전경


5시즈음 일몰 시간에 맞춰 올라가면 아름다운 황혼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가능하다면 일몰시간을 추천드릴게요. 일몰을 감상한 후 오행산을 내려오면서 동굴안에 불상을 모셔둔 장소와 사원들을 구경하면서 내려올 수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도 이용 가능해서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도 모시고 올라가기 좋은 오행산!
다낭에 가신다면 한번 올라가서 사원도 구경하고 시내 전경도 감상하고 오면 딱 좋을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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