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째 되는 날에는 친구와 함께 호치민에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하노이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추천받은 현재 베트남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하는 브랜드 몇개를 소개 받았는데, 호치민에 꽤 지근거리에 브랜드 매장들이 몰려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서 옷을 구매한 곳은 LIBÉ라는 브랜드였다.
LIBÉ는 2013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설립된 여성 패션 브랜드로, 설립자는 베트남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인 남 포(Nam Phương)ㄹㅏ고 한다. 브랜드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을 주요 타겟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또한 LIBÉ는 베트남 패션 시장에서 독특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이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이 브랜드는 호찌민시에 가장 많은 매장이 있고, 하노이에도 매장이 한 군데 있다.
호치민시의 주요 매장 주소를 아래와 같이 공유한다, 나는 1군에 있는 리뜨쫑 지점을 찾아갔다.
- Lý Tự Trọng 지점: 2층, 26 Ly Tu Trong, 1군, 호찌민시
- Nguyễn Trãi 지점: 52 Nguyen Trai, 1군, 호찌민시
- Tú Xương 지점: 65 Tu Xuong, 3군, 호찌민시
사실 이 브랜드를 소개 받고 쇼피에 찾아보니 입점해 있길래 마음속으로 찜해 둔 옷이 있었는데, 베트남 브랜드의 사이즈는 도통 모르겠어서.. (항상 너무 작다.. 베트남 사람들 너무 날씬하고 작아 ㅋㅋ)
직접 가서 입어보고 싶었다. 역시 매장에 가서 다른 옷들을 봐도 내가 미리 찜콩해둔 옷이 제일 맘에 들어서 이 나시만 사이즈별로 입어봤다. 그래도 브랜드라 그런지 글로벌 표준에 맞춘 듯 사이즈가 너무 작지는 않았다. 한국이랑 비슷하게 m사이즈를 입으니 맞았다... 한국사이즈로 55반정도 되는데 베트남에서 인터넷 쇼핑하면 대부분 L 사이즈나 XL사이즈를 입어야 맞는다는...하하
사실 이 나시는 아래 스커트까지 한 세트인데, 스커트는 약간 라인이 애매해서 상의만 구매하였다. 가격은 38만동? 이정도였는데 한국돈으로 2만원이니 엄청 비싸진 않은데 질도 괜찮고 디자인도 귀여움.
호치민은 아직도 여름이다보니 두꺼운 옷들은 아직 나와있지 않았고, 여름옷들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2만원 정도이고 비싸야 3~4만원이어서 퀄리티에 비해 꽤 저렴하다.
- LIBÉ 온라인 홈페이지 주소공유: https://libeworkshop.com
내가 갔던 리베 지점은 약간 복합 쇼핑몰 건물의 2층에 있는 곳이었는데, 이 건물은 프랑스 식민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이라고 한다. 그래서 건물이 크지는 않은데 층층이 영 패션 브랜드들이 작은 매장이 모여있는 핫한 곳이었다. 건물 자체는 낡았지만 안의 매장들은 현대적이고, 매장들의 구성은 약간 동대문 두타의 1/10 축소판 버전?ㅎ 윗층들은 매장이 하나씩 따로 있었는데, 지하층에는 옷, 안경, 소품 등 여러 작은 상점들이 구역별로 들어가 있는 쇼핑 공간도 있었다. 여기 지하 쇼핑 공간의 이름은 The New Playground라고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간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약간 베트남 최신 젊은이들의 유행하는 스타일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한 건물에서 여러 브랜드 매장을 둘러볼 수 있었고 덕분에 쇼핑 삼매경,, 그리고 왜 하노이엔 이런 곳이 없지?. 라며 또 슬퍼함 ㅋㅋㅋ 1일 1슬픔ㅋ
- 쇼핑몰 건물 공유: https://maps.app.goo.gl/TqNn4MFtuL4hXwFa6
쇼핑후에 다리가 아프고 피곤해지려는 찰나, 2층의 구석쪽에 감각적인 공간이 있길래 이끌려 들어가봤는데 도자기 만들기를 할 수 있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까페였다.
이름은 in nờ corner, ㅇㅕ기서 nờ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ㅋ.. 발음 상으로는 너? 이런 발음인데 사전을 찾아도 안나옴!! 뭘까!!!?
여튼 쇼핑몰 안쪽 가장자리에 있어서 뭔가 코너가 들어간 이름인가..라고 추측만...
이 까페에서 도자기 체험 가격은 45만동으로 꽤 비싼데 안쪽에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도자기를 만들러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음료와 간식거리만 주문했다. 직접 만든 것 같아보이는 도기류들도 팔고 있었는데 깔끔한 디자인이라 살짝 탐이 났다.
음료는 메뉴에 콜드브루가 있길래 마시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단다 ㅜ 베트남 커피는 별로 안땡겨서 호지차라떼를 주문했다. 친구도 마차라떼를 주문했다.
메뉴판에 바스크치즈케익과 미니치즈빵 이렇게 두가지 종류의 빵이 있었는데, 날마다 가능한 메뉴가 다르다고 했다.
오늘은 미니치즈빵이 있다고 해서 그걸로 주문.
- 까페 주소 공유: https://maps.app.goo.gl/bEW3gjgEFqWUCwq16
1층에는 더이상 남은 자리가 없어서 2층에 살짝 다락방처럼 작은 공간이 더 있어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 앞에 있는 창문으로 1층 까페 전경이 내려다 보여서 좋았는데, 커피를 만드는 공간이랑도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어서 자꾸 까페 직원하고 눈이 마주쳤다 ㅋㅋ
친구랑 또 까페가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며 호들갑 떨기 좀 하다가 라떼가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마차라떼가 꽤 향이 진하고 고소해서 좋은 초이스였음. 치즈빵은 약간 심심한 맛인데 그래도 한입에 먹기 좋아서 하나 둘 집어 먹다보니 클리어 ㅎㅎ
만약 미리 이런 까페가 있는 줄 알았다면 쇼핑몰도 구경하고 도자기 만들기로 하루 일정을 보내봐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물론 호치민시에 조금 넉넉한 일정으로 머물 수 있다면....ㅎㅎ
호치민 생각보다 할게 정말 많아서 하루하루가 꽤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호치민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인 껌땀 맛집을 찾아간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다!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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