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호이안 Một 까페, 여기도 현지인 명소

안녕하세요, 베트남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혠안입니다.

지난 포스팅으로 베트남어 선생님이 소개시켜준 Fairo 까페와 루프탑 사진찍기를 공유해드렸는데요, 그 이외에도 현지인 선생님이 호이안 올드타운에 가면 꼭 가보라고 추천해 준 까페가 있습니다.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그 까페는 바로 호이안 Mót 까페입니다. 크지 않은 규모의 아기자기한 이 까페가 호이안에 가면 베트남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SNS,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 위해 꼭 들르는 까페라고 합니다. 

1. 못 까페(Mót Cafe)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못까페는 꽤 작은 까페로 내부에는 7~8개의 작은 탁자 테이블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까페라 내부에 자리를 잡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부에 에어컨은 없었고, 선풍기는 여러대 있어서 덥지는 않았지만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호이안의 많은 까페와 음식점들이 에어컨이 많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못까페 내부는 전통적인 느낌의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못까페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는 특제 허브티인데, 얼음 가득 담은 컵에 허브티를 따라주고 거기에 꽃잎 한장과 나뭇잎 한장을 꽂아줍니다. 이 허브티가 못까페의 시그니쳐 음료이고,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도 이 음료를 사서 마시고 사진도 찍습니다. 진분홍의 꽃잎과 나뭇잎 데코로 컵에 꽃이 핀 느낌을 줍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한 컵에 단 돈 1.8만동(약 1천원) 입니다. 메뉴판을 보고 놀랐던 점은 음료만 파는게 아니라 껌가(치킨덮밥), 미꽝, 까오러우(비빔우동) 같은 음식 종류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론 대부분의 손님들은 시그니쳐 음료인 허브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이 카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까페 외부의 아름다운 디자인 때문입니다. 까페 외관은 꽃과 식물로 꾸며져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그니쳐 허브티도 사진찍기 예쁘고, 허브티를 들고 까페 앞에서도 초록 초록하고 화사한 예쁜 색상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배려, 최고의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2. 못 까페(Mót Cafe) 방문기

호이안의 올드타운의 거리는 한낮에 너무 너무 덥습니다. 햇볕도 강하게 내리쬐고 습도도 높아 숨이 턱 막히는 더위입니다. 나무그늘도 많지 않아 올드타운의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간절해집니다. 이 더위에 잠시나마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는 허브티 한 잔을 마실 수 있어 너무 반가웠던 못까페였습니다. 

항상 붐비는 곳이라고 하는데 운이 좋게도 내부에 자리가 있어 잠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음료는 시그니쳐인 특제 허브티를 주문했는데, 즉석에서 얼음을 담고 음료를 부어 꽃잎과 계피를 꽂아 내어줍니다. 얼음은 보통 각얼음보다 작게 갈려있었고, 맛은 은은하게 단맛과 허브향과 계피향이 나는 뭔가 익숙한 맛입니다. 베트남의 진~한 커피와 너무 달콤한 스무디, 음료들에 살짝 질려있었는데 시원하면서도 은근한 단맛으로 갈증이 확 가시는 맛이었습니다.

까페 바로 앞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못까페 메뉴판과 라임, 그리고 식물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호이안의 포토스팟인 이 까페는 워낙 인기가 많아 잠시 순서를 기다리다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엄청 특별할 것은 없지만 혹시 지나가다 'Mót' 이 글자가 써져있는 까페가 보인다면 잠시 들러 특제 허브티도 한번 마셔보시고, 베트남 사람들처럼 사진도 한 장 남긴다면 여행의 좋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못까페 주소를 함께 공유드리니, 혹시 시원한 음료 한 잔과 예쁜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까페이름: Mót
- 까페주소: 150 Trần Phú, Cẩm Châu, Hội An, Quảng Nam, Việ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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